심볼 Symbol 영화 짧은 줄거리 스포일러 결말 주의

심볼 Symbol 2009년

경고! 이글에는 스포일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독: 마쓰모토 히토시
출연배우 : 마쓰모토 히토시

영화의 시작은 전직 프로레슬러  에스카르고만의 일상을 보여주다 

새하얀 방에서 눈을 뜬 남자를 보여줍니다 이 방에는 문이 없고 아기 천사들의 고추로 된 버튼 같은 것들만 이..

무수히 많이 벽과 바닥에 나와있습니다 고추 버튼을 누르면 이상한 소리와 함께 어떤 물건들이 나오게 됩니다 버튼마다 정해진 물건이 나오며 물건을 중복으로 여러번 생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화분이나 장난감, 공, 칫솔등 그래도 초밥이 나오는 버튼을 찾아서 굶어 죽진 않게 됩니다 이곳에 있는 버튼을 눌러보며 온갖 잡동살이로 그럭저럭 생활하며 살던 남자는 만화책 다음화 버튼을 찾다가 

입구를 열수 있는 버튼을 찾습니다 문이 입구 버튼은 시간제한이 있었고 이 역시 잡동살이를 활용해 겨우 입구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탈출하는가 했으나

입구가 닫히며 입구와 입구 사이에 갇혀버린 남자는 좌절하며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불가능했습니다 다행히 옆 공간에 열리는 문을 발견하고 그곳을 빠져나와 달려갑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성인 천사들의 고추 버튼이 가득한 방이였습니다 남자는 버튼을 눌러보는데 첫 방과는 다르게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나오지 않고 외부 세계에 영향을 주는 듯 합니다.

남자는 버튼들을 밟고 올라가다 하늘로 승천하며 많은 시간이 흐르는듯 긴 수염을 가진 체 거대한 고추모양 버튼 앞에 마주하고 버튼을 누르려 걸어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가 병맛에 굉장히 난해한데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한 인간의 삶을 독특하게 표현한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첫방은 부모에게 조르면 원하는 것을 얻듯이 조건없이 물건을 얻으며 살아가다 성장해 나갈수 있는 문(사회)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나가지만 문과 문 사이에서 다시 첫번째 방으로 돌아갈수 없어 좌절하는 모습은 그렇게도 성인이 되고 싶어 하던 아이는 성인 된 후 현실의 벽 앞에서
어릴 적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나타내는듯 했고, 성인 천사방은 성인이 되어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받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게 되었음을 표현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늘로 승천하는 것은 윤회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주마등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거대한 고추버 튼은 죽음 이외에는 더 이상 선택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을 말하며, 다시 시작하는 윤회 버튼이거나, 죽음을 뜻하는 듯했습니다. 

가볍게 뇌빼고 보기 좋은 영화 같지만 은근히 철학적이고 메시지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재미있는 알맹이는 빠진 짧은 요약이니 풀버전으로 영화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